7월 28일부터 8월 5일까지, 9일 동안 콘텐츠 50개를 올렸습니다.
스레드 34개.
인스타그램 릴스/캐러셀 11개.
네이버 블로그 4개.
빌더블(자사) 웹사이트 블로그 1개.
같은 9일 동안 1,600만원의 결제가 일어났습니다.
먼저 솔직하게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그중 600만원은 나중에 환불해드렸습니다. 선착순이 아니라 선발제로 뽑았기 때문에, 지원해주셨는데 함께하지 못한 분들께는 전액 환불해드렸습니다. 그러니 최종 매출은 1,000만원입니다.
저는 9년째 이 일을 하면서 콘텐츠가 매출로 도는 과정을 수없이 봐왔습니다. 그런데 그걸 통째로 열어서 보여드린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고객사 데이터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콘텐츠가 몇 번 읽혔고 그래서 언제 얼마가 들어왔는지는, 고객님 데이터입니다. 컨설팅 계약서에 기밀 조항이 있고, 없더라도 공개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실험하고, 제 데이터를 오픈하기로 했습니다. 제 채널, 제 상품, 제 숫자입니다. 하나도 빼지 않고 열 수 있습니다.
콘텐츠로 매출을 만들어낸 9일을 하루 단위로 뜯어볼게요. 그날 어떤 콘텐츠를 업로드했고, 그게 얼마나 조회수가 나왔고, 그날 제가 어떤 고민을 거쳐 어떤 결정을 내렸으며, 그게 결국 어떤 매출로 이어졌는가.
이 글을 남기는 목적은 하나입니다.
"누구나 콘텐츠로 매출을 낼 수 있습니다."
항상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대표님들을 도와드리기 위함입니다.
방법은 하나입니다. 한 번 만든 걸 여러 채널로 돌리는 것. 소재를 매번 새로 짜내는 게 아니라, 하나를 채널마다 다른 얼굴로 내보내는 겁니다. 저는 이걸 콘텐츠 공장이라고 부릅니다.
7월 28일, Day 1부터 회고해보겠습니다.
콘텐츠로 트래픽을 만들기 전에, '전환' 페이지를 먼저 썼습니다
Day 1 전날인 7월 27일 밤부터 28일 새벽에 걸쳐, 모집페이지를 발행했습니다.
멋있고 화려한 상세페이지를 만들진 않았어요. 이 블로그에 글 하나를 썼고, 그게 모집페이지였습니다.
제목은 이렇게 달았습니다.
「SEO/GEO 왕초보도 4주 만에 챗GPT로 문의를 받았습니다」

상세페이지가 아니라 블로그 글 하나였습니다
누가 봐도 상세페이지 같지 않죠?
지원서를 읽다 보면 "SEO는 하나도 모르겠어요", "마케팅은 젬병입니다" 같은 문장이 자주 나옵니다. 그런 마음으로 페이지에 들어온 분에게 필요한 건 잘 만들어진 판매 페이지가 아니라, 비슷한 자리에서 시작한 분이 어떻게 됐는지라고 봤습니다.
콘텐츠를 뿌리기 전에 도착할 곳부터 만들어야 하니까요.
가장 처음 만든 콘텐츠는 빌더블 웹사이트의 블로그였습니다.
7월 28일 아침, 지원자 0명.
모집을 시작하는 날 아침이었습니다. 그 시점의 유효 지원은 0건이었습니다.
당연하지요. 아직 아무것도 안 보냈으니까요.
지난 GEO 챌린지 1기를 모집할 때 미리 대기 신청을 남겨주신 분이 39분, 1기에 지원하셨지만 함께하지 못한 분이 12분. 합쳐서 51분의 연락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2기 소식을 가장 기다리셨을 분들입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이메일로 전해드리기로 했습니다.
오전 10시 경: 51분의 지원서를 다시 읽었습니다
메일을 보내기 한 시간 반 전에, 저는 지원서를 처음부터 다시 읽고 있었습니다.
51통을 보내는 가장 빠른 방법은 단체 메일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이메일 한 통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기다려주신 게 너무 감사했거든요.
1. 51분이 같은 상태가 아닙니다. 대기 신청을 남기신 39분은 지난 기수를 놓치신 분들입니다. 나머지 12분은 지원하셨는데 제가 못 모신 분들이고요. 한 번 떨어져보신 분께 "이번에 새로 엽니다"라고 보내면, 받는 분 입장에서는 그날의 기억이 먼저 떠오릅니다.
2. 이분들은 각자 니즈가 다릅니다. 지원서에 지금 무엇이 막혀 있는지, 왜 이걸 하려는지가 본인 문장으로 적혀 있습니다. 급한 것도 막힌 데도 다 다른데, 한 통으로 쓰면 그중 누구에게도 안 맞습니다.
3. 저는 이분들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지난 기수에 누구와 누구를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는지, 누가 어떤 이유로 망설이셨는지요.
그래서 51분이 각각 다른 내용의 메일을 받으셨습니다. 그분이 지원서에 적어주신 이야기를 먼저 꺼내면서 시작했거든요.
대기자 39분께 먼저 보내고, 지난 기수 지원자 12분께는 한 시간 뒤에 보냈습니다.
오전 11시 경: [스레드] 예약해둔 글이 나갔습니다
이메일 초안을 클로드가 지메일에 한 분 한 분 맞춰 저장하는 동안, 첫 번째 스레드가 업로드됐습니다.

모집 이야기는 한 줄도 없습니다.
사실 이 글은 그날 쓴 게 아닙니다. 예전에 써두고 예약을 걸어둔 글이에요.
저는 스레드를 이렇게 운영합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적어두고, 시간을 정해 예약을 겁니다. 그래서 아무리 바쁜 날이더라도 거의 매일 스레드가 올라갑니다.
바쁜 날이면 발행이 멈추신다면?
미리 써두고 예약을 거는 것부터, 9일에 50개를 어떻게 채웠는지 그 콘텐츠 공장 시스템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오후 1시: [스레드] 오픈 공지
이 콘텐츠 역시 시간을 들여서 쓴 글이 아닙니다.
인스타그램과 스레드는 계정이 서로 연결돼 있습니다. 그래서 릴스나 캐러셀을 올릴 때, 같은 글이 스레드에도 같이 올라가게 할 수 있어요. 올리는 화면에서 한 번 켜두면 됩니다.
이 글은 그렇게 나간 겁니다. 릴스 캡션을 쓴 게 전부고, 스레드는 따로 손대지 않았어요.

글 아래 영상이 그날 올린 릴스입니다. 한 번 올려서 두 채널에 나갔어요
기다려주시던 GEO 챌린지 2기 오픈했습니다! 선착순 아닙니다. 그러나, 자리는 10개 밖에 없습니다. 미리 대기해주신 분만 50분이 넘습니다.
조회 294.
그런데 정작 그 릴스는 자동 DM 설정에 문제가 있어서 내렸습니다. 저녁에 다시 올렸고요.
이 날 스레드를 6개 업로드했는데, 6개 다 각 잡아서 쓴 게 아닙니다. 이렇게 인스타에 올리면서 같이 나가는 것도 있습니다.
294는 큰 숫자가 아닙니다. 그래도 저는 이것도 소중한 접점이라고 봅니다. 사람이 뭔가를 사기까지 **7시간을 보고, 11번을 만나고, 4개 채널에서 마주쳐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채널은 늘려야 하는데, 손이 하나라면?
한 번 올려서 두 채널에 나가는 세팅부터, 9일에 50개를 어떻게 채웠는지 그 콘텐츠 공장 시스템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오후 2시 경: 첫 결제
메일이 나간 지 세 시간 남짓 만이었습니다.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챌린지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저한테는 아직 익숙한 상품이 아니라 '도전'의 영역이에요. 해보지 않은 영역에 발을 들일 때는 늘 두려우면서 설렙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결제가 들어왔습니다.
두 분 모두 이메일 리스트에 계셨던 분입니다.
이분들과 저의 첫 인연은 이메일이 아니었습니다.
두 분은 몇 주 전에 대기 신청서를 남기신 분들입니다. 그럼 그 신청서는 어떻게 찾아오셨을까요. 제 스레드를 보고, 인스타를 보고, 블로그를 보고 오신 겁니다. 그날 처음 저를 알게 된 분이 아니에요.
콘텐츠가 데려온 분들입니다. 그날 제가 한 건 말을 건 것이고요.
콘텐츠가 없었다면 대기 리스트도 없었겠죠.
밤 9시 경: [릴스] DM 자동화 이슈 잡고 재업로드
낮에 설정 문제로 잠시 내렸던 릴스를 다시 올렸습니다.
릴스에서 던진 메시지는 이거였어요.
"AI 검색 최적화 하면 며칠 만에 결과가 나올까요?"
이 영상도 백지에서 시작한 게 아닙니다. 소재와 대본을 스레드에 써둔 글에서 가져왔어요. 전날 찍어서 편집까지 끝내둔 상태라, 그날은 업로드만 하면 됐고요.
요즘 영상 편집은 전부 클로드 코드로 합니다. 예전보다 훨씬 효율적이에요. AI가 편집하는 동안 저는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이것도 제가 콘텐츠 공장을 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밤 8시부터 자정까지: 5개를 더 올렸습니다
결제가 들어온 뒤에도 콘텐츠는 계속 나갔습니다.
| 시각 | 채널 | 내용 |
|---|---|---|
| 밤 8시 | 스레드 | AI 검색 최적화하면 결과는 얼마나 빨리 나올까요? |
| 밤 9시 | 스레드 | AI가 우리 브랜드를 추천하는지 무료로 확인하는 방법 |
| 밤 10시 | 스레드 | 429만원짜리 컨설팅을 100만원에 받는 방법 |
| 밤 11시 | 네이버 블로그 | 처음 시작하는 분이 꼭 알아야 할 포인트 |
| 자정 무렵 | 스레드 + 캐러셀 | 저랑 함께 3주 미친듯이 달려보실 분? |

그날 가장 많이 읽힌 글입니다


스레드에 썼던 내용을 네이버 톤으로 옮겼습니다
그날 가장 많이 읽힌 글은 판매 글이었습니다. 「429만원짜리 컨설팅을 100만원에 받는 방법」이요.
그런데 이 문장도 그날 새로 쓴 게 아닙니다. 전날 올린 모집페이지에 이미 들어 있던 한 문단이에요.
제 기업 컨설팅은 130만원씩 3회, VAT까지 429만원입니다. 그걸 100만원에 받는다는 건, 제가 생각해도 가성비가 맞는 것 같습니다.
긴 글에 묻혀 있던 문단을 꺼내 한 줄로 올렸을 뿐인데, 그날 가장 많이 읽힌 글이 됐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똑같은 소재로 네이버 블로그를 한 편 더 올렸습니다. 새 소재를 찾은 게 아닙니다. 같은 이야기를 채널만 바꿔서 한 번 더 쓴 겁니다.

소재 하나가 사흘에 걸쳐 세 채널로 나갔습니다.
스레드는 써둔 문단에서 한 줄 고른 게 다입니다. 몇 분 안 걸렸어요.
네이버 글도 백지에서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있는 글을 두고 "이거 네이버 블로그로 바꿔줘" 하면, 네이버에서 읽기 편한 톤으로 다시 나옵니다. 저는 그걸 읽어보고 제 말투로 손보는 정도예요.
제 콘텐츠는 대부분 스레드 아니면 이 블로그에서 시작합니다. 둘 중 하나에 먼저 쓰고, 거기서 인스타로 가고 유튜브로 가고 네이버 블로그로 갑니다.
그래서 인스타도 유튜브도 네이버도 만드는 게 어렵지 않습니다. 없던 걸 만드는 게 아니라 있는 걸 옮기는 거니까요.
채널이 늘어나도 소재를 새로 짜내지 않습니다. 한 번 쓴 걸 채널 수만큼 옮길 뿐입니다.
이게 제가 말하는 콘텐츠 공장입니다.
소재가 매번 바닥나신다면?
새로 짜내지 않고 하나를 채널마다 다른 얼굴로 내보내는 순서를, 제 9일 기록 그대로 하나도 빼지 않고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날, 콘텐츠만 한 게 아닙니다
여기까지 읽으시면 "하루종일 콘텐츠만 만들었네"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날 기록을 다시 열어봤습니다.
콘텐츠가 나가는 사이사이에 저는 이런 일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 미팅이 하나 있었습니다
- 다른 영상을 하나 촬영했고요. 이번 모집과 상관없는 콘텐츠였습니다
- 컨설팅 문의가 들어와서 견적서와 제안서를 썼습니다
- 진행 중인 클라이언트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 중간에 모집페이지가 깨져서 고쳤습니다
- 그 밖에 기타 등등 다른 업무들도요
예약해둔 스레드가 올라가는 동안 저는 미팅에 있었고, 릴스가 편집되는 동안 제안서를 쓰고 있었습니다. 제가 콘텐츠 앞에 앉아 있던 시간은 하루 중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럼 콘텐츠 9개를 만들 시간은 어디서 났을까요.
그날 올린 9개를 하나씩 뜯어보면 이렇습니다.
| 올린 것 | 어떻게 만들었나 |
|---|---|
| 모집페이지(블로그) | 이날 유일한 새 글 |
| 릴스 | 스레드와 같은 소재 |
| 스레드 (오전) | 아이디어가 떠오른 순간 미리 예약해둔 글 |
| 스레드 (오후 1시) | 릴스 올릴 때 같이 나감 |
| 스레드 「꿀팁 17/100」 | 예전에 반응 좋았던 글을 다시 올림 |
| 스레드 「꿀팁 9/100」 | 예전에 반응 좋았던 글을 다시 올림 |
| 스레드 「429만원 컨설팅」 | 블로그와 같은 소재 |
| 인스타 캐러셀 | 스레드와 같은 소재 |
| 네이버 블로그 | 스레드와 같은 소재 |
아홉 개 중 백지에서 시작한 건 한 편입니다.
그리고 표를 세로로 보면 공통점이 하나 보입니다.
나머지 여덟 개의 출발점이 전부 블로그 아니면 스레드입니다. 릴스도, 캐러셀도, 네이버 블로그도 거기서 갈라져 나왔어요.
제 1차 소재는 이 블로그와 스레드, 둘뿐입니다. 다른 채널은 만드는 자리가 아니라 옮기는 자리고요.
이날 제가 한 일은 만드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소재 하나를 채널마다 모양만 바꿔서 내보내는 것. 이걸 원 소스 멀티 유즈(OSMU)라고 부릅니다. 소재 하나(One Source)를 여러 곳에 쓴다(Multi Use)는 뜻이에요.
글 하나를 쓰면 그게 스레드가 되고, 그 스레드가 영상 대본이 되고, 같은 이야기가 네이버 블로그로 한 번 더 나갑니다. 새로 짜내는 게 아니라 있는 걸 채널에 맞게 갈아입히는 겁니다.
그리고 그게 도는 사이에 저는 다른 업무를 봅니다. 공장이 돌아가는 동안 저는 다른 일을 하는 구조예요. 그래서 미팅하고 문의받고 페이지 고치면서도 그날 9개의 콘텐츠가 나갈 수 있었습니다.
Day 2도 재밌습니다.
실무에 치여 콘텐츠를 만들 시간이 없다면?
컨설팅하고 미팅하고 다른 실무도 쳐내면서 9일에 50개의 콘텐츠를 어떻게 업로드했는지, 그 콘텐츠 공장 시스템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