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 블로그는 조회수는 올라도 매출은 오르지 않을까요?

Dennis Lee·2026-08-04·8분 읽기

블로그를 몇십 개나 썼는데도 문의가 없다면, 무작정 한 개 더 쓰기보다 먼저 확인할 게 있습니다.

전에 검색 1위인데 매출이 0원이던 사례를 스레드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구글 랭킹 1위에 클릭률이 22%나 되었는데, 정작 그 페이지에서 나온 매출이 0원이었습니다.

산산조각 내듯 뜯어보니 이유는 하나였습니다.

들어온 사람이 누를 게 없었습니다.

그럼 누를 걸 만들어두면 되겠죠. 상담 신청이든, 문의하기든, 제품 보러가기든요.

문제는 그다음입니다.

그걸 몇 개나, 어디에 둬야 할까요? 맨 끝에 하나 넣으면 될까요?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결제까지 이어진 제 블로그를 열어서 하나씩 짚어드리겠습니다.

보시고 나면 "그렇게 많이 넣으면 광고처럼 보이지 않나요?"라는 오해도 같이 풀리실 겁니다.

SEO,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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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창구(CTA), 제발 하나만 넣지 마세요

GEO 챌린지 2기 모집 페이지입니다.

저도 세어보고 놀랐습니다.

문의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두 개였습니다.

숫자만 들으면 많다고 느끼실 겁니다.

제가 이 얘기를 꺼내면 대표님들이 꼭 이렇게 말씀하세요.

"그렇게 많이 넣으면 고객님이 거부감 느끼지 않을까요?"

저도 그 걱정이 뭔지 압니다. 파는 티가 나면 오히려 나가버릴까 봐 두려운 거죠.

그런데 이 페이지를 읽고 광고 같다고 하신 분이 없었습니다.

열두 개나 되는데도요!

눈에 띄는 네 개, 눈에 안 띄는 여덟 개

열두 개가 전부 같은 모양은 아니었습니다.

두 종류였습니다. 눈에 확 띄는 것과, 읽다 보면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나가는 것.

하나는 박스형입니다. 네 개.

주황색으로 칠해놔서 누가 봐도 "여기 누르세요" 하는 것들이요.

대표님들이 걱정하시는 게 보통 이겁니다.

블로그 본문 중간에 주황색 박스로 들어간 신청 유도 문의 창구

박스형. 주황색이라 스크롤하다 눈에 걸립니다.

다른 하나는 문장 속 링크입니다. 여덟 개.

사례를 설명하다가, 준비물을 안내하다가, 그 문장 안에 조용히 들어가 있습니다.

박스커넥션 사례를 설명하는 문장 안에 SEO/GEO 강의가 하이퍼링크로 들어가 있는 화면

"SEO/GEO 강의를 교재 삼아 뾰족한 키워드를 선별했고" — 설명하는 문장 안에 링크가 들어가 있습니다.

읽는 사람은 광고를 만난 게 아니라 설명을 읽고 있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거부감이 안 생깁니다.

개수페이지에서의 위치
박스형4개11% · 42% · 65% · 97%
문장 속 링크8개14% · 22% · 50% · 67% · 78% · 81% · 83% · 91%

박스형 CTA부터 볼까요?

블로그를 몇십 개 써도 문의가 늘지 않는다면?

문제가 문의 창구 하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애초에 잡은 키워드가 결제할 사람이 검색하는 말이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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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지점, 스크롤하자마자 보이는 문의 창구

GEO 챌린지 모집 페이지의 첫 번째 박스형 문의 창구. 페이지 전체의 11% 지점, 참가자 사례가 하나도 나오기 전에 배치돼 있다

박스커넥션도, 펜션도, 디자인 대표님도 전부 이 아래에 있습니다.

첫 번째가 벌써 여기 나옵니다.

10분의 1 지점이요.

이 위쪽에는 참가자 사례가 하나도 없습니다.

보통 이렇게 빨리 안 넣습니다.

아직 설득도 안 됐는데 파는 것 같으니까요.

저도 예전에는 못 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위 문단을 보면 이유가 나옵니다.

"AI 검색은 하루 만에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첫 번째 증거입니다. 짧지만 증거는 증거죠.

그리고 바로 다음 줄에 이렇게 써뒀습니다.

"저야 9년차니까 그럴 수 있죠. 그래서 진짜 궁금했던 건, SEO를 많이 안 해본 대표님들도 이게 될까였습니다."

여기서 질문을 하나 던져놨습니다.

읽는 사람이 "그래서 됐대?" 하고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딱 그 자리에 문을 하나 열어뒀습니다.

문구도 보세요.

"이제, AI가 경쟁사 말고 내 브랜드를 추천하게 만들고 싶다면?"

"신청하세요"가 아니죠.

여기까지 읽은 사람은 살까 말까 고민하는 단계가 아니거든요. 그냥 궁금한 단계예요.

"이게 되긴 되나?" 하는 마음이요.

그래서 문구도 거기에 맞췄습니다.

자리마다 읽는 사람의 마음이 다르니까, 문구도 자리마다 달라야 합니다.

네 개를 전부 "지금 신청하기"로 통일해두면 어떻게 될까요?

앞쪽에서는 아직 마음도 안 선 사람한테 결제부터 재촉하는 꼴이 됩니다.

42% 지점, 사례 세 개를 다 읽은 자리

두 번째 박스형 문의 창구. 참가자 사례 세 개가 끝난 직후인 페이지 42% 지점에 배치돼 있다

사례 세 개를 연달아 본 직후입니다.

11%와 42% 사이에서 독자가 읽고 내려온 내용이 이겁니다. 챌린지 참가자 사례 세 개요.

  • 박스커넥션(박스·패키지 제조업체) — 40년 된 회사인데 챗GPT에서 1등으로 나오기 시작했고, 문의 5건에 계약 1건
  • 가평 펜션 — 대학교 MT 35명이 챗GPT를 보고 예약
  • PPT 디자인 대표님 — 발행 일주일 만에 구글 첫 페이지

업종이 다 다릅니다. 제조업, 숙박업, 디자인 서비스.

이렇게 다른 세 곳이 연달아 나오면 읽는 사람 마음이 어떻게 될까요?

"어, 우리도 되겠는데?"

여기서 처음으로 남의 얘기가 내 얘기가 됩니다.

사례가 하나뿐이면 "저긴 운이 좋았겠지" 하고 넘어갑니다. 그런데 업종이 전혀 다른 세 곳이 나란히 나오면 그게 잘 안 됩니다.

그 마음이 식기 전에 문을 열어둔 자리가 여기입니다.

문구도 그래서 이렇게 썼습니다.

"그럼, 내 사업이 안 될 이유가 있을까요?"

앞에서 "이게 되긴 되나?" 하고 궁금해하던 사람이, 여기서는 "우리도 될까?"까지 넘어와 있습니다.

같은 사람인데 마음이 한 칸 움직인 겁니다.

그러니 묻는 말도 달라져야 합니다.

65% 지점, "왜 다른지" 납득한 자리

세 번째 박스형 문의 창구. 강의와 챌린지의 차별점을 설명한 직후인 페이지 65% 지점에 배치돼 있다

"왜 다른지" 설명이 막 끝난 지점입니다.

왜 하필 여기인지는 앞 섹션을 보면 답이 나옵니다.

"강의와 GEO 챌린지는 뭐가 다를까요?"

차별점을 설명하는 구간입니다.

여기까지 내려온 사람 머릿속에는 아직 의심이 하나 남아 있습니다.

"좋아 보이긴 하는데, 결국 강의 하나 더 듣는 거 아닌가?"

이 의심은 사례를 아무리 더 봐도 안 풀립니다. 남이 잘된 이야기와, 내가 돈을 낼 이유는 다른 문제니까요.

그래서 이 구간에서 이렇게 답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잡힌다. 그런데 그걸 내 사업에 맞게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안 봐준다. 그래서 이건 강의보다 컨설팅에 가깝다.

그리고 제 컨설팅 가격과 이 프로그램 가격을 나란히 붙여뒀습니다.

의심이 풀리는 자리가 바로 여기입니다.

제 경험상, 의심이 풀린 직후에 문의가 제일 많이 들어왔습니다.

문구도 그 흐름을 그대로 받습니다.

"나도 AI 검색 최적화, 가성비 컨설팅으로 받고 싶다면?"

'가성비 컨설팅'은 제가 만든 말이 아닙니다. 1기 참가자 한 분이 그렇게 부르시더라고요.

바로 앞 문단에서 방금 읽은 단어를 그대로 되돌려준 셈입니다.

내 생각을 누가 대신 말해주면, 그건 광고로 읽히지 않습니다.

97% 지점, 맨 끝에서 만나는 문의 창구

네 번째 박스형 문의 창구. 페이지 97% 지점에서 마감일과 정원만 안내하고 신청서로 연결한다

여기는 설득하지 않습니다. 정보만 줍니다.

마지막은 맨 끝입니다.

대부분의 블로그에 이미 있는 바로 그 자리예요.

여기에는 마감일과 정원만 적어뒀습니다.

끝까지 읽고 내려오신 분이라면 마음이 이미 기울어 있습니다.

그런 분께 "왜 좋은지"를 또 설명하면 오히려 늘어집니다. 필요한 건 "언제까지, 몇 명"뿐이거든요.

그래서 여기서는 설득을 뺐습니다.

결제하고 싶은 고객은 어떤 키워드를 검색할까요?

그 키워드를 뽑아내는 과정과 로직을 강의에서 다룹니다. 지금까지 1,300분이 수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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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는 파는 문장이 아니라, 설명하는 문장에 걸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눈에 보이는 네 개입니다.

그런데 광고처럼 안 느껴진 이유는 이 네 개가 아니었습니다.

나머지 여덟 개, 문장 안에 들어간 하이퍼링크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식입니다.

"그래서 챌린지에 들어오셨습니다. SEO/GEO 강의를 교재 삼아 박스커넥션이 제일 잘할 수 있는 뾰족한 키워드와 프롬프트를 선별했고, 그걸 타깃으로 글을 썼습니다."

박스커넥션이 어떻게 성과를 냈는지 설명하는 문장입니다.

파는 문장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 안에 링크가 하나 들어가 있습니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광고를 만난 게 아니라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더 알아볼 곳을 발견한 겁니다.

여덟 개가 다 이런 자리에 있습니다.

사례를 설명하다가, 준비물을 안내하다가, 커리큘럼을 설명하다가.

그럼 CTA는 몇 개가 적당할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하나만 두면 안 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사람은 끝까지 읽지 않습니다.

저도 매번 다른 브랜드의 블로그를 끝까지 읽기 힘듭니다.

끝에만 두면 끝까지 읽은 사람에게만 기회를 주는 셈이에요. 관심이 제일 큰 사람만 챙기고, 중간에 마음이 움직인 사람은 그냥 보내는 겁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움직이는 지점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분은 첫 사례에서 "우리 얘기네" 하고 넘어옵니다.

어떤 분은 비교를 봐야 움직이고요.

어떤 분은 가격을 보고 결정합니다.

마음이 움직인 그 자리에 문이 있어야 합니다.

1분 뒤에 나오는 문은 늦습니다. 그사이에 창을 닫으니까요.

여기에 요즘은 이유가 하나 더 붙었습니다.

AI는 페이지를 균등하게 읽지 않습니다.

상단 10~20% 구간에서 가장 많이 가져가고, 하단 10%는 거의 보지 않는 수준이라고 하고요.

챗GPT나 제미나이가 콘텐츠를 인용할 때 맨 밑 문장까지 안 봅니다.

그래서 맨 아래에만 있는 링크는 사람도 잘 못 보고, AI도 잘 못 봅니다.

광고가 되는 건 개수가 아니라 반복입니다

"그래서 열두 개 넣으면 되겠네" 하시면 절반만 가져가신 겁니다.

같은 말을 열두 번 복사해서 붙이면 그건 그냥 광고 열두 번입니다.

그러면 오히려 나갑니다.

박스 네 개를 다시 보세요.

  • 11% — "AI가 내 브랜드를 추천하게 만들고 싶다면?" (아직 궁금하기만 한 단계)
  • 42% — "내 사업이 안 될 이유가 있을까요?" (사례를 본 직후)
  • 65% — "가성비 컨설팅으로 받고 싶다면?" (방금 읽은 말을 그대로 되받음)
  • 97% — 마감일과 정원 (설득이 끝난 자리)

네 개가 전부 다릅니다.

그 자리까지 읽고 온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맞춰서요.

읽는 사람은 자기 생각을 대신 말해주는 문장을 광고로 느끼지 않습니다.

똑같은 버튼이 네 번 나올 때 광고가 됩니다.

AI가 우리 브랜드를 추천하게 만들려면?

알고리즘은 계속 바뀌어도 정석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 정석을 강의에 담았습니다. 지금까지 1,300분이 수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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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하나만 열어서 세어보세요

새로 쓰지 마시고, 이미 발행한 것 중에 하나를 여세요.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1. 문의로 갈 수 있는 길이 몇 개인지 셉니다.

대부분 하나일 겁니다. 맨 끝에요.

아예 하나도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컨설팅에서 제일 자주 보는 게 이겁니다.

2. 박스형(혹은 버튼형) CTA는 3~5개를 둡니다.

글의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이 정도가 무난합니다.

자리는 이렇게 잡으시면 됩니다. 첫 증거 직후, 중간, 남들과 뭐가 다른지 설명이 끝난 자리, 그리고 맨 끝.

3. 설명하는 문장에 하이퍼링크를 겁니다.

사실 이게 진짜입니다.

이미 써둔 문장 중에 우리 서비스나 사례를 설명하는 대목을 찾으세요. 그 단어에 링크를 걸면 됩니다.

새로 문장을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에 10분이면 끝납니다.

더 쓰지 마시고, 이미 있는 것부터 고쳐보세요.

50개를 발행하셨다면 전부 하지 마시고, 다섯 개만 골라서 먼저 해보세요.

트래픽이 가장 많은 페이지부터요.

혹은 전환에 가까운 페이지부터 하셔도 됩니다. 가격이나 후기를 다룬 글처럼, 이미 살 마음으로 들어온 사람이 읽는 페이지요.


지금 열려 있는 페이지에 문의로 갈 수 있는 길이 몇 개인지 세어보세요.

하나도 없다면, 거기가 가장 빨리 매출이 나올 자리입니다.

문을 다 열어놨는데, 들어올 사람이 없다면?

그때부터는 검색에서 사람을 데려오는 문제입니다. 키워드 고르는 것부터 AI 검색 대응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지금까지 1,300분이 수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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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프로필 사진

데니스 Dennis Lee

빌더블 대표 · 9년차 SEO/GEO 컨설턴트

빌더블은 'AI와 검색이 우리 브랜드를 추천하지 않는' 문제를,대행이 아니라 내부 팀이 직접 굴릴 수 있는 GEO·SEO 진단·설계·피드백으로 해결합니다.9년간 IT·B2B·헬스케어·뷰티·전문 서비스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고 GEO·SEO를 설계했고,지금은 1,500명 넘는 분들에게 같은 방법을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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